26 일 밤 개회식이 열리는 도쿄도 올림픽 스타디움.(그래픽사진/김현 기자)

(김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 1년 연기 된 도쿄 올림픽이 드디어 오늘(23일) 오후 8시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도쿄 올림픽 개막식의 컨셉은 ‟United by Emotion”

‟전 세계 사람들을 감동으로 연결하는 힘”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코로나 재난 속에 맞는 모두가 경험 한 적이 없는 올림픽이다.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치른 후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룩했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경제 부흥을 모토로 내세웠지만, 이미 일본은 천문학적인 손실(25조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림픽 개회식은 세계 각국에서 스포츠 팬, 관계자들이 방문 일대 이벤트가 될 예정이지만, 2021년은 조용한 풍경이 그려질 전망이다.

도쿄올림픽은 206개국의 국가가 출전, 약 1만1,000명의 선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출전을 등록. 총 33경기 339종목이 열린다.

해외 정상은 메아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프랑스의 참석은 불가피했다. 미국은 질 바이든 영부인을 대신 보냈다. 올림픽 관계자 역시 최소한 참석,관람한다.

도쿄올림픽 유치를 주도 했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도 불참을 선언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관중, 선수, 해외정상이 없는 이상한 올림픽이 드디어 시작됐다.

대부분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결정하면서, 도쿄에는 올림픽 축제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고 있다. 올림픽 기사 댓글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를 비난으로 가득하다.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남자 기수는 황선우가 맡고, 여자 기수는 '배구여제' 김연경이 나선다. 한국의 입장순서는 103번째이다.

도쿄 선수촌에서 선수와 관계자 확진이 쏟아지고 있다. 개막 후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 될 것 이다. 어제 오후 기준 대회 참가자 코로나19 감염자가 87명에 달한다. 이번 올림픽은 실력보단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행운’이 메달을 가져갈지도 모른다.

도쿄도 시부야 거리 스크램블에 ‟방탄소년단” 홍보차량이 올림픽 보다 더 먼저 기자 눈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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