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남자양궁 대표팀이 승리했다.(그래픽사진/김현 기자)

(김현 기자)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선에서 세트스코어 6대0으로 대한민국 남자양궁 대표팀이 승리했다.

이로써 24일 혼성단체전, 전날 여자 단체전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금메달도 양궁에서 나왔다.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그야말로 역대급 라인업이다.

'맏형' 오진혁과 '막내' 김제덕의 나이 차이는 스물 세 살. 그 가운데 '둘째' 김우진이 있다.

큰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최고의 시너지를 낸 한국 남자 대표팀.

금메달 5개 석권을 목표로 한 한국 남자양궁은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12년 런던 대회를 빼고 6번 정상을 밟았다.

막내 김제덕은 혼성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달성, 여자팀의 안산(광주여대)과 함께 2관왕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남자양궁. 31일 개인전에 선의의 경쟁을 기다려본다.

한편, 제일교포 3세 유도 안창림(27)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 수영 황선우(18)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결승 무대를 밟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도쿄올림픽에서 양궁의 선전으로 현재 금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도쿄올림픽 양궁 결승전 끝나고 소셜미디어(SNS)에 감동의 물결이 전해지고 있다, 대만 네티즌이 은메달보다 값지 단어 ‘대만’에 감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네티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은메달 소식을 축하하면서 한국 네티즌이 ‘대만’이라고 불러주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 (Chinese Taipei/중화타이베이)로 참가. 대만 국기는 물론 국가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앞서 2018년 대만은 도쿄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으로 참가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진행했지만 결국 부결됐다.

대만 정부를 향해 중국 정부는 “대만 독립은 실패로 정해진 것”이라고 압박했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대만 국호로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 한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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