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29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2019년 을지태극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 29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2019년 을지태극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일보/김병건 기자)  청와대는 21일 새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의 청사로 이전계획에 대해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청은 "새 정부 출범까지는 시일이 너무잛고 무엇보다 국방부, 합참, 대통령 집무실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함다는것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새정부가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 이전을 밝힌지 하루만에 현정부에서 나온 공식 반대 입장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공공기관 인사권 충돌에 이여나온  이은 신(新)·구(舊) 권력간 두 번째 충돌이다. 양측의 권력대립으로 정권 이양기 국정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이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 장관회의 후 결론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이때에 국방부가 산하가 옮겨지는것은 준비되지 않은 안보 공백의 가능성을 가져올수도 있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한편으로는 "현 청와대 중심으로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등 대공방어체계를 조정할 문제도 검토돼야 한다"며 "좀더 준비된 후 국방부·합참·청와대 모두를 이전 추진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과 인수위에 상황전달을 한후 필요한 협의를 거쳐 최종 입장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까지 국가안보와 군 통수는 정부와 문 대통령의 안보의 책무"라며 "국방부와 합참, 관계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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