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성폭행으로 법정 출석 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모친의 별세를 이유로 6일 법무부의 특별 귀휴 조치에 오전 3시쯤 서울대 장례식장에서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4일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지사는 다음 날인 5일 형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같은 날 광주지검이 '기타 중대한 사유'로 해석해 형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임시 석방됐다.

안 전지사는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수차례 성폭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앞서 김지은 씨는 지난 2일 서울 중앙지법에 안전 지사 및 충청남도를 상대로 3억 원의 소해배상 청구 소송을 시작했고 4일 모친의 별세까지 설상가상의 형국이 된 것이다. 안희정 씨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차기 정권이 들어서는 2022년 7월까지 복역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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