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섣달 긴긴밤을 우리 선조님들은 가난하였지만, 서로를 위한 따뜻한 마음으로 추위를 이겨냈다고 한다. 요즈음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노인분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좀 더 인간미 넘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적고자 한다. 첫째는, 부인과 3년전 사별, 혼자 세들어 사는 노인분으로, 치매 판정을 받고, 아들, 딸 심지어 이웃 주민과도 왕래 없이 한번씩 요양보호사가 몸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추운날 아침에 보호사가 할아버지집에 방문하였는데, 휴대폰, 지갑을 두고, 슬리퍼를 신고 나갔다
기고/독자투고
서울일보
2023.12.26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