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종수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6월 24일(수) 오후 2시 교육감실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한평생 홀로 어렵게 모은 재산으로 언지장학회를 설립한 김광자(68, 여) 이사장에게 설립허가서를 직접 전달한다고 밝혔다.

김광자 이사장은 평화교통㈜(택시기사) 대표로 지난 40년간 모은 50여억 원의 재산을‘언지장학회’에 출연한다. 언지장학회는 출연재산을 운용하여 매년 8천만 원의 장학금을 일용근로자와 단기계약 종사자의 자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광자 이사장은 20대의 나이에 당시에는 생소했던 여성 택시기사로 시작하여 지금은 택시회사 대표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김광자 이사장은 “중랑구 주변의 열악하게 살아가는 일용근로자와 단기계약 종사자의 자녀들이 희망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 언지장학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어렵게 모은 재산을 소외학생들을 위해 출연하여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된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언지장학회가 굳건히 잘 운용되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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