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의장 출입기자단과 오찬 가진자리에서 ‘합리적 의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염종현 의장 출입기자단과 오찬 가진자리에서 ‘합리적 의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서울일보/배태식 기자) 반환점을 돌고 있는 제11대 경기도의회의 회장단의 상반기 마무리는 '상반기 도의회 자산의 후반기로의 원활한 연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27일 도의회 일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에서 올 상반기에 마무리 될 의정 운영 방향에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염 의장은 “임기를 불과 몇개월 앞둔 현 시점에서 욕심을 내는 무리한 공약 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다만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의회가 얻어낸 귀중한 자산을 후반기에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어진 역할에서의 최선책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가 지금껏 큰 문제 없이 올 수 있었던 것은 양당체제에서 모든 의원들이 협조해준 덕분”이라고 전제 하며“보답 차원에서 임기까지 전체적  되도록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여느 광역 지방의회를 뛰어넘는 성숙한 정치 수준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지금까지의 순탄한 의회를 운영의 결과에 대한 자부심을 의원들간 보이지 않는 '소통과 타협'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었다. 

그는 “정당정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는 없는 운명적인 것이 있다”며 “따라서 불협의 평행선을 걷지 않으려면 양당간에도 주고받는 노력을 전제로 하는 양보의 결과로 가능했다”며 도의회 높은 수준을 치켜 세웠다,.

또한 “사실상 경기도의회와 서울시의회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광역 의회가 편협한 의장 중심제로 흐를 수 밖에 없는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며 아직은 미완성인 의회제도의 한계성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 수장으로서의 도의회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현 경기도의회가 보여주는 양당 교섭단체간의 상생적 협조 체제는 거의 으뜸의 수준일 정도”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상반기 이후 거취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지금으로선 하반기 의장단이나 교섭단체 등과 원활한 인계를 해주는 것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만 재차 밝혔다.

이밖에 경기도의원들의 의정활동비 인상과 관련해서는 “하필 이 같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인상이란 불편한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지난 2023년 이후 20여년간 고정됐던 활동비가 인상하는데 그쳤다”며 의회의 불편한 입장을 대변했다.

그리고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출발선(의정활동비 수준) 출발한 대만과의 격차가 지금은 2배 이상 벌어진 점을 실례로 들며 이해를 재차 구했다.

다만 정책지원관제에 대해 “국회에서 의결된 이 정책은 출발부터가 비극”이란 표현을 쓸 정도로 냉담했다.

그는 “정책 도입전 이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놓고 6개월 정도의 많은 고민을 해왔으나 답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며 “보좌관들이 지원해야 할 의원들 사이에 정작 기준이 모호한 경우 발생하는 등 줌제점이 드러났다”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염 의장은 끝으로 “상반기안에 공약 실천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합리적 의회 운영의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신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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