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열린 보존과학실’ 전시 (사진/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열린 보존과학실’ 전시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서울일보/이연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가면 487점을 상태조사하고 그 결과를 정리한 유물보존총서Ⅸ『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가면』을 발간하였다.

□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가면 전체를 상태조사‧분석한 자료집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한국 가면을 제작의 기본 재료가 되는 나무, 바가지, 종이 및 금속 복합재질로 구분하고, 각 재질별 가면의 보존 상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110점을 선정하여 세부 상태조사 기록, 안료 분석자료와 적외선‧자외선‧X선 영상을 함께 수록하였다. 재질, 제작 방법, 손상 및 수리 유무, 촬영 영상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110점의 본문 뒤에는 일람 형식으로 377점의 가면들을 싣고 있어, 국립민속박물관 소장의 한국 가면 전체를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유물보존총서는 2018년 나무로 제작된 가면의 응급 보존 처리 중 처리 대상 소장품과 다른 자료들의 보존 상태를 비교‧확인하기 위한 기초 자료 분석 과정으로부터 시작되어 이를 확장하여 기획한 것이다. 그 결과, 일부 가면의 제작 초기 모습을 찾기도 하였고, 육안으로 파악할 수 없어 가면에 사용되었다고 상상하기 어려운 솔방울, 동물 꼬리뼈 등이 가면 제작 재료로 확인되기도 하였다.

유물보존총서Ⅸ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가면』
유물보존총서Ⅸ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가면』

이 총서가 소장 가면을 더 잘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본 데이터로 사용되는 것과 동시에 관련 연구자들과 제작 및 복원 관련 종사자들에게도 기초 자료로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가면』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고해상도의 원문자료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열린 보존과학실’에서 보존처리한 가면도 함께 전시 더불어 유물보존총서Ⅸ『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가면』에 수록된 가면 중 보존처리된 가면을 중심으로 한 작은 전시, ‘가면 톺아보기’가 적외선‧자외선‧X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촬영된 다른 가면들과 함께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의 ‘열린 보존과학실’에서 전시 중이며, 2024년 11월까지(기간 중 3회 소장품 변경)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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