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가 지역 특색에 맞는 산본천 복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군포시의회 제공)
군포시의회가 지역 특색에 맞는 산본천 복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군포시의회 제공)

(서울일보/김춘식 기자) 군포시의회가 지역 특색에 맞는 산본천 복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책연구 활성화를 위해 시의원들(이동한․신금자․이우천․이혜승)이 구성한 ‘산본천 복원을 위한 연구모임’ 주최 심포지엄은 이학영 국회의원과 정윤경․최효숙 경기도의원, 관련 분야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12일 오후 5시부터 군포시청 별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키쿠치 마사요시 일본 정원학회 이사(전 도쿄도 서부 공원 녹지 사무소장)가 도쿄의 도시 재개발 사업 시 하천의 재정비 사례를 소개하는 주제 발표로 심포지엄의 문을 열었다.

또 임봉구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이사는 산본천 통합하천 복원과 도심 개발 연계 전략을 발표했고, 이어서 이동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원 등 전문가 3인이 주제 발표 내용과 관련해 심층 토론을 펼쳤으며, 참석 시민들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집중 호우를 대비한 지하 배수로 설치, 우수 유입 차단 관로 정비, 민․관․전문가 협의체 구성, 산본천 깃대종 생물 발굴․복원, 친수공간 활성화, 역사․문화적 측면을 고려한 정체성 확립 등의 제안이 중점적으로 거론됐다고 시의회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동한 산본천 연구모임 대표의원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뒤덮인 산본천 복원은 도심 친수․여가공간 확보, 경제적 경쟁력 강화라는 효과가 예상된다”라며 “연구모임 활동으로 취합한 시민의 바람과 전문가 의견이 시 계획에 반영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길호 시의회 의장은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산본천 복원은 하천의 치수 안정, 여가 강화, 경제 활성화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이 열쇠가 잘 만들어지게 군포시의회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4월부터 활동한 산본천 복원 연구모임은 최근까지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17회의 간담회를 운영했고, 서울의 구파발천과 경기 부천의 심곡천을 탐방하는 등 ‘시민에게 가장 좋은 산본천 복원 방안’을 찾으려 노력해 왔다고 시의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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