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1명 전원이 29일 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환경재단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박현규 대표 사퇴와 이민근 시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안산시의회 제공)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1명 전원이 29일 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환경재단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박현규 대표 사퇴와 이민근 시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안산시의회 제공)

(서울일보/김춘식 기자)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안산환경재단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박현규 재단 대표 사퇴와 이민근 안산시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11월 29일 시의원들은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안산환경재단에서는 지난해 8월 박현규 대표이사가 취임한 직후 직원을 상대로 작성한 블랙리스트 문건이 발견됐다”고 성토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민근 시장후보 캠프출신이며, 발견된 블랙리스트는 직원들을 정치적 성향으로 구분해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긍정 평가를 받은 직원은 승진이나 표창을 수상했고, 야당 성향이라고 평가받은 직원은 좌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엄연히 문건이 존재하고 문건에 따라 인사가 이뤄진 것은 의혹을 넘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책임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하다"면서 "특히 이민근 시장은 재단 대표이사의 임명권자로서 대표이사 해임은 고사하고 현재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시의원들은 이번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통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감사원 감사청구, 민·형사상 고발을 검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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