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발전을 위한 연구회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 (사진/대전시의회)
대전 체육발전을 위한 연구회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 (사진/대전시의회)

(서울일보/김종석 기자) 최근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육대회에서 대전 대표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대전 체육의 위상도 한껏 높아졌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펜싱을 세계 최정상 수준에 올려놨으며, 전국체육대회에선 종합순위와 총득점을 끌어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대전시의회(이상래 의장)는 이에 힘입어 스타급 선수 양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훈련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대전시체육회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시민 중심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선수·지도자에, 올해는 전문체육에 각각 집중해 처우·시설·훈련 등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면, 내년엔 시민 중심 생활체육 부문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대전시의회는 이를 위해 대전시와 머리를 맞대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생활체육을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소년·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소외계층 등 수요별 맞춤형 생활체육 복지 지원,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대회 마련으로 시민 참여 기회 확대, 걷기 좋은 건강 도시 조성 캠페인으로 생활체육 활성화 도모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동구 체육시설 예정부지 현장방문
동구 체육시설 예정부지 현장방문 (사진/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는 이와 함께 연구회 활동을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들을 구상 중이다. 민경배·박주화·송활섭·이병철·이재경 의원들로 구성된 대전시의회 대전체육발전을위한연구회는 올해 하반기에 간담회, 현장 방문, 체육분야 전문가·관계자 토론회 등을 잇따라 열어 대전 생활체육 현장을 진단했다.

연구회는 이를 토대로 앞으로 ▲생활체육 참여 동기 부여 ▲학교 체육시설의 시민 개방 확대 ▲유년기 생활체육 체험 기회·프로그램 증대 ▲체육동호회 다양화·활성화 유인 등을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연구회는 이 같은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들을 구현하기 위해 충남대학교와 손잡고 연구용역에도 착수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생애주기별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학교·대학 체육시설과 유휴공간 활용 방안 강구 ▲아동에서 노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공감 생활체육 개발 ▲돌봄교실·방과후수업·노인여가활동 등에 필요한 생활체육 환경 조성 ▲온 가족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관련 대회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경배 대전체육발전을위한연구회 회장은 “새로운 부지 매입과 시설물 건설은 어려운 점이 많으므로, 초·중·고와 대학의 기존 시설들을 적극 활용해 생활체육 환경 조성을 확대해가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며 “시민 건강을 증진하는 생애주기별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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