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 30분에  발산역 광장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출정식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가 김태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서울일보 주창보 기자)
 28일 오전 10시 30분에  발산역 광장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출정식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가 김태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서울일보 주창보 기자)

(서울일보/주창보·이소영 기자) 오는 10월 11일 있게 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를 위해 국민의힘이 공식 선거운동을 28일 시작하며, 서울 강서구 발산역 1번 출구 뒤 편 광장에 모여 김태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2024 총선을 앞두고 국힘당 전)구청장 김태우 후보는 대통령의 전격적인 사면으로 기사 회생하여 강서구청장 후보로 재도전 하였다.

여 지도부는 대선을 방불케 하는 핵심 지도부가 김태우 후보 선대위원회에 참여, 구청장 선거로는 최대의 규모로 '총집결'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구속 수사 여부에 민심이 쏠렸으나 법원에서 영장 기각이 있어 출정식에 다소 영향이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세위원들은 이재명 대표가 영장기각이 되었다고 죄가 없어진 것은 아니라며 이 대표 심판론을 이어갔다.

김태우 후보는 지난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강서구 발전 정책을 마루리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며 강남같은 강서구를 만드는데 임기를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제2의 롯데고층 빌딩을 강서구에 건축하겠으며 오래된 빌라를 아파트로 건축할 것이며, 강서구민의 오래된 숙원 사업인 '공항 고도제한 완화'라는 공약을 대표적으로 유세했다. 또한 민주당 구청장 16년 심판론을 내세웠다.

이 날 출정식에는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 나경원 선대위 상임고문, 정우택 명예 공동선대위원장,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 김병민 · 장예찬 최고위원, 김성태 강서을 당협위원장, 구상찬 강서갑 당협위원장 등이 총집결했다.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 나경원 선대위 상임고문, 정우택 명예 공동선대위원장,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 김병민 · 장예찬 최고위원, 김성태 강서을 당협위원장, 구상찬 강서갑 당협위원장 등이 총집결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출정식 (사진/서울일보 주창보 기자)
김기현 당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 나경원 선대위 상임고문, 정우택 명예 공동선대위원장,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 김병민 · 장예찬 최고위원, 김성태 강서을 당협위원장, 구상찬 강서갑 당협위원장 등이 총집결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출정식 (사진/서울일보 주창보 기자)

김태우 후보는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일했던 지난 16년 동안 지역 현안이나 숙원사업은 해결되지 못했다며 자신이 다시 기회를 얻게 된다면 중앙정부와 서울시 예산 지원을 끌어오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지역이 발전할 것인지, 아니면 낙후된 과거를 답습할 것인지 결정할 선거라며 "민주당 구청장 16년 동안의 강서를 돌아보면 강서구가 얼마나 낙후됐는지 강서구민들께서 잘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를 오죽 신임했으면 특별사면 복권까지 시켰겠냐? "며 "김 후보가 구청장이 되면 대통령도 밀어주고 서울시장도 밀어준다. 강서구의 고도 제한문제를 완화해 강서의 빌라를 아파트로 만드는데 집권여당이 힘을 보태겠다" 고 했다.

김 대표는 "당에 고도 제한을 합리적으로 완화할 방법을 찾도록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며 "정쟁하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아바타로 낙하산 타고 온 사람 말고, 우리 구민의 삶을 챙기고 있는 김 후보를 꼭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김병민 최고위원도 "사법리스크에 얼룩진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는 사람과, 강서구민만을 생각하면서 강서의 발전만을 생각하는 사람 중에 어떤 후보가 강서구에 꼭 필요한 후보겠나?"라며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할 수 있는 김태우 후보를 꼭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충청 출신으로 국회 부의장이자 이번 선거의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우택 의원도 "강서구 사정을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 강서와 인연이 없는 사람이 내려와서 갑자기 구청장 일을 할 수 있겠나"라며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아닌 김태우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선거 선대위 상임고문 전 통일부 장관 권영세 의원은 "73년 전 오늘은 9.28 서울 수복으로 인천상륙작전으로 공산 세력에 빼앗겼던 서울을 되찾은 날"이며, "2023년 9월 28일은 온갖 핍박을 통해 김태우와 강서구민으로부터 구청장을 빼앗아 간 저들로부터 강서구를 되찾아 오는 시동의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요청이 없어도 와서 도우려 했다. 우리는 김 후보에게 부채 의식이 있다"며 "김 후보가 없었으면 문재인 정권의 환경부 장관의 블랙리스트를 밝혀 낼 수 없었다. 문재인 정권의 부도덕 비리를 밝혀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탈북민 출신 강남구 국회의원 태영호 의원은 2000년대 후반부터 탈북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강서구에 "지난 13년 동안 어느 구청장도 강서구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탈북민을 만나주거나 민원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김 후보가 구청장 되자마자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이 탈북민 만나고 민원을 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우 후보는 이날 "힘들었던 강서를 쭉 방치했던 곳이 바로 지난 강서구청장 16년 민주당 정권"이라며 "민주당 16년과 김태우 1년을 강서구에서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란다"고 하며, '방화동 건설폐기물 처리장 이전', '국토교통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최종 후보지 선정' 등 구청장 재임 당시 주요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제가 다시 이번에 일할 기회를 얻게 된다면 강서구를 가장 살기 쾌적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팍팍 끌어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번 보궐선거를 가지고 민주당에서 많은 공격을 하고 있다. 저로 인한 재판 때문에 보궐선거를 하게 된 점은 그동안 무수하게 사과해 왔다",  "(보궐선거 비용) 40억은 그동안 1년 동안 보도블럭 갈지 않고 절약해서 1000억 넘게 (1057억)을 아껴서 4년 동안 4000억 넘는 돈을 벌어들이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