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산시장 집무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정진석 국장이 인터뷰 중이다. 
지난 9일 서산시장 집무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과 정진석 국장이 인터뷰 중이다. 

(서울일보/정진석 기자) 지난해 7월 1일 문화회관 취임식에 3000여명의 구름 인파가 몰려들어 취임식 입장을 위해 1시여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다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초유의 인파 속에서 차분하게 취임식을 개최한지 벌써 1주년이 지났다.

이완섭서산시장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1조1378억 원을 편성해 미래 전략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해 ‘승풍파랑’의 기세를 받아 지난해 7월 민선8기를 출범해 110개의 공약사항으로 출발해 올해 취임 1주년이 지난 지금 약12%의 공약사항을 완료했으며 90여개의 공약 사항은 순차적으로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

이 시장은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향해 출범한 이완섭 서산호는 가장 중요 사안으로 신청사 입지가 현 청사 배후지로 선정돼 2029년 준공을 목표로 2026년 하반기 신청사 건립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서산공항건설,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서산시는 이외에도 (가칭)서산시문화예술타운, 노인복지회관, 장애인복지관 입지 선정 등 많은 사업들이 산적해 있는 있다.

이에 서울일보 본지는 1주년이 지난 민선8기 이완섭시장의 서산호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해 서산호 선장 이완섭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외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2022년 7월 14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제7회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에 참가했다 (사진/서산시청) 
2022년 7월 14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제7회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에 참가했다 (사진/서산시청) 

1. 민선 8기 서산시장으로 취임해 1주년을 맞이 한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지난 1년의 소감은?

지난해 7월 1일 간소한 취임식을 갖고 역동적인 서산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민선8기 제1약인 ‘시민만족 원스톱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지난해 법정처리기간 대비 처리 기간을 58%까지 단축하며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조직을 더 전략적이고 유연하게 개편했으며, 5S5품을 추진 가치로 상호 존중의식 확산, 일하는 방식 개선, MZ세대와 소통 등 조직문화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많은 시민분께서 서산시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씀하신다.

2. 민선8기 서산 시정 목표는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으로 정했다. 어떤 시책들이 추진 중이며 취임 1주년의 성과는?

2022년 7월 14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제7회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에 참가했다. (사진/서산시청) 

풍요로운 경제도시, 걱정없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오감만족 관광도시, 비전있는 희망도시의 5대 시정목표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시정을 이끌어 왔다.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위한 성과로는 (주)우진 및 ㈜잉크테크 투자협약, 대산-당진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체결, 대산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계획 승인 등이 있다.

걱정없는 복지도시를 위한 성과로는 도내 최초 임신축하금 지급, 전국 최고 수준의 보훈수당 인상 및 지급, 산후조리비용 최대 100만 원 지원, 전국 지자체 최초 위험물질 운송차량 정보공유 업무협약 등이 있다.

품격있는 문화도시를 위한 성과로 전국 유일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가칭)서산시문화예술타운기본계획 수립 착수,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건립 예정지 발굴조사 추진 등이 있다.

오감만족 관광도시를 위한 성과로는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 체결,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 조성사업 추진, 해미읍성축제 K-컬처 관광이벤트 선정, 운산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조성사업 농림부 토지사용 승인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비전있는 희망도시를 위한 성과로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 선정, 3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 선정, 교육부 Hive 공모사업 선정,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2022년 9월 1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위험물질 운송차량 정보공유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서산시청) 
2022년 9월 1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위험물질 운송차량 정보공유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서산시청) 

3. 민선 8기 지난 1년간 시정을 펼치며 가장 잘한 일과 가장 아쉬움으로 기억되는 일은?

가장 잘한 일은 지난 6월 1일 롯데관광개발과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2024년 5월 중 충청권 최초로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서산 대산항에서 출항하여 일본, 대만 기항지를 거쳐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충청남도,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세관, 출입국, 검역소 등 3대 수속 기관, 선사, 운항사업자, 예·도선사, 대리점 등과 TF팀을 구성하는 등 이용객들이 편안하게 서산시와 대산항을 방문하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나가겠다.

2022년 10월 12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열린 석유화학 컴플렉스(HPC) 준공식에 이완섭 서산시장이 참여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서산시청) 
2022년 10월 12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열린 석유화학 컴플렉스(HPC) 준공식에 이완섭 서산시장이 참여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서산시청)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 점은 서산공항 건설사업이 지난 5월 9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서산공항 건설사업은 서산시 해미공군비행장 활주로를 활용해 민항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기존 공항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국가재정에 미치는 부담이 작고, 기대효과가 크다.

서산공항 건설의 당위성과 명분이 확실한 만큼 시는 국토부, 충남도와 함께 ‘서산공항 재기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지역 국회의원, 충남도와 2028년 서산공항 개항을 목표로 힘을 모아 26년 숙원의 종지부를 찍고 서산시민과 충남도민의 염원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3년 3월 16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웅도리 모개섬 일원에서 열린 웅도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착공식에 참여했다. (사진/서산시청) 
2023년 3월 16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웅도리 모개섬 일원에서 열린 웅도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착공식에 참여했다. (사진/서산시청) 

4. 서산시 신청사 입지가 현 청사의 배후지로 선정됐다. 앞으로 신청사 건립 계획은?

지난 6월 28일 서산시 청사 입지 선정위원회는 7차 회의를 통해 시청사 건립의 최종 입지를 시청사 배후지로 선정했다.

현재 시는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조사를 위해 최종입지 선정 결과를 반영한 시청사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중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5. 서산시가 앞으로 추진해야할 현안 사업(장애인복지관,노인복지회관,문화예술타운 등)들이 많이 있다. 앞으로 시정 운영 방향은?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확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등을 비롯해 하늘길‧바닷길‧땅길‧철길이 어우러지는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해 나가겠다.

2023년 5월 24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대상지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는 모습. (사진/서산시청) 
2023년 5월 24일 이완섭 서산시장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대상지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는 모습. (사진/서산시청) 

걱정없는 복지도시를 앞당기기 위해 국가유공자 보훈수당 100% 인상, 장애인국민체육센터 건립,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경로당 신축 및 지원 확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품격있는 문화도시 건설을 위해 종합문화예술회관 및 복합문화공간 건립 기반 마련, 해미읍성축제를 국제규모의 융복합 문화축제로 육성, 지역별·골목별 특성화 문화예술공간 확충,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등을 역점 추진하겠다.

오감만족 관광도시를 위해 체류하는 관광지 개발, 명품 가로수길, 불교‧천주교 종교관광 명소화, 천수만 국제생태관광지 개발, 소득창출형 지역축제 육성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비전있는 희망도시를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 서비스 구축, 동부전통시장 도시가스 설치, 우수고 육성 및 (가칭)류방택 영재상 제정 시행, 대학입시상담센터 입시컨설팅 전문화를 추진하겠다.

2023년 7월 22일 성연면 왕정리 687번지 일원에서 열린 여름 테마파크 개장식 모습. (사진/서산시청) 
2023년 7월 22일 성연면 왕정리 687번지 일원에서 열린 여름 테마파크 개장식 모습. (사진/서산시청) 

6.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해 7월 취임사를 통해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만들고 서산시를 서해안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을 약속했다.

올해부터는 순풍에 돛을 달고 물결을 가르며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시정을 펼치고 있다.

서산시 발전을 위해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나아가겠다.

서산시민들의 지금과 같은 믿음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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