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에 거주하는 산모가 ‘아홉 번째 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
의왕시에 거주하는 산모가 ‘아홉 번째 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

(서울일보/김춘식 기자) 최근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8을 보이는 등 초저출산시대로 접어드는 가운데 의왕시에 거주하는 산모가 ‘아홉 번째 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산 장려 지원대책과 다자녀 특별주택공급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비혼과 비출산을 선택하는 인구는 점점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의왕시 오전동에 사는 강씨(44)가 4일 11시 34분경 아홉 번째 자녀를 출산해 3남 6녀를 두게 됐다. 아이는 3.15kg의 건강한 남아로, 자연분만을 통해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44)는 “최근 많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이를 낳아서 키우면서 느끼는 기쁨과 보람에 비하면 어려움은 아주 작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4일 산모가 입원해 있는 산본제일병원을 찾아 속싸개, 겉싸개, 기저귀 등 출산축하 선물을 전달하면서 산모와 함께 출산의 기쁨을 나누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 시장은 “아이를 두 명만 낳아도 애국자라는 소리를 듣는 시대에 아홉 번째 아이까지 출산하게 된 산모에게 존경과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시에서는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출산장려 정책을 마련하여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출산가정에는 출산장려금 현금 500만원과 함께, 산후조리비 및 산모건강관리사 지원비용 100만원, 경기도 산후조리비로 지역화폐 50만원,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 200만원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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