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여수소방서
                                                      사진제공/여수소방서

(서울일보/최병희 기자) 여수소방서(서장 이달승)는 지난 18일 축구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축구경기에 참가한 여수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3명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진행한 제19회 여수시장배 직장 및 클럽 축구대회에서 축구 경기 중인 한 시민 A씨(남,35세)가 쓰러졌다. 당시 비번날 축구경기에 참가한 여수소방서 소속 송창훈 소방사(소라119안전센터), 정현균 소방교(119구조대), 남승민 소방사(학동119안전센터)는 A씨가 쓰러진 것을 목격하고 지체 없이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AED를 사용하여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다.

당시 A씨는 무호흡, 무의식, 무맥의 심정지 상태로 혀가 말려 기도를 막아 호흡을 못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는데 소방관 3명이 기도유지기를 이용해 기도를 개방시키는 등 초기 응급조치를 실시하였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이 AED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였고 이송 중 A씨는 의식을 회복하였다. 현재 A씨는 인근병원으로 안전하게 인계돼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당시 초기 응급처치를 실시한 소방관 3명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었던 일이다.”라며 “한 생명을 살려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여수소방서 축구팀(직장인부)은 여수시장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고 시민의 생명도 살림으로써 여수소방서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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