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서울일보/최규목 기자) 상주시의회 의원 만장일치로 선출된 제9대 전반기 상주시의회 안경숙 첫 여성 의장은 화합된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수행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한다.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지방의회 의원에게 수여하는 경상북도 의정 봉사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에 이어 경상북도 23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추대되는 겹경사 속에서 동분서주하는 안경숙 의장을 만나 9대 전반기 상주시의회 의정활동을 이끌 방안 전반을 들어본다.

◆ 3선 의원으로 지난 8년간 의정활동을 펼쳐온 소감은.

저는 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선택으로 지난 제7대, 제8대 상주시의회 의원으로 재임했으며 이번 제9대에도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3선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의정활동 중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한 특별성금을 맡기어 지역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등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였고,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 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발의를 통해 옥외광고물 제작 때 도로명주소를 표기함으로써 각종 범죄 및 화재 등의 긴급 신고 접수 시 정확한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래서 모범적인 지방 의정활동과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지방의회 의원에게 수여하는 경상북도 의정 봉사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시민의 안전과 복리 증진에 관여되는 일이라면 열정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 9대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을 맞아 의회를 이끌어갈 방안은.

먼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들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만장일치로 선출된 만큼 화합된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소통하고 대변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9대 상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기쁨보다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의욕이 생깁니다.

믿어주신 모든 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상주시의회의 변화를 이끄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개원축하연
개원축하연

먼저, 열린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상주시민이 소망하는 진정한 상주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늘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동료의원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소통하면서 상주시의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뒤돌아보는 의회를 만들도록 모두 함께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겠습니다.

봉사와 청렴의 정신을 기본으로 올바른 의정을 위해 우선 시민들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고 적절한 비판과 견제를 통해 집행부가 적법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의정의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을부녀회 김장 나눔행사
마을부녀회 김장 나눔행사

◆ 전체의원 17명 중 초선의원이 11명으로 크게 달라진 의회 분위기를 풀어갈 방안은.

이번 제9대 시의회는 다선 의원들의 연륜과 초선 의원들의 참신성이 조화를 이뤄 앞으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개원을 시작으로 상주시의 발전과 복리 증진은 물론이고 선진지방 자치를 정착시키고 희망찬 상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적 위주의 실효성 없는 조례를 지양하고 5분 자유발언이나 시정질문을 통해 의원 개개인의 역량이 강조될 수 있도록 기회와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반대를 위한 반대로 집행부를 견제하는 구태는 지양하고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번 제9대 상주시의회에 초선의원이 11분이 계시는 만큼 빠른 기간 내에 역량을 높이고 지방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습니다.

의회의 권위 의식은 없애고 의회의 권위는 높일 것입니다. 의원 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결국 권위를 높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60회 도민체전 개회식 및 격려 
제60회 도민체전 개회식 및 격려 

◆ 상주시의회의 최우선 현안 과제와 비전은.

항상 시민과 대화하고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집행부에 전달하는 등 생동감 있는 열린 의회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집행부도 시정을 추진할 때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심사숙고해서 처리해 줄 것을 당부드리고 고심한 흔적들이 시의회에 전달되기를 희망합니다. 의원 모두는 선거 과정에서 상주시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의원 17명의 공약은 모름지기 지역 주민을 위하고 더 나아가 상주시민의 복리 증진과 행복한 삶의 영위를 위하는 길임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공약 제시는 시민의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일이듯이 지역의 난제 또한 지역민과의 소통 속에 그 답이 있을 것입니다.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상주시의회는 시민들의 발전적인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의회 본연의 권한과 책임을 다하는 선진 의회 상의 모범이 될 것입니다.

지방의회 소속 직원의 인사권이 의장에게 부여됨에 따라 지방의회가 집행부 견제기관이자 주민 대표기관으로써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회 공무원이 단체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회 본연의 역할에 맞는 의정활동 지원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생각입니다.

현장방문 -청소년해양교육원
현장방문 -청소년해양교육원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의회 사무기구 소속 공무원이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직원과의 소통을 원활히 할 것이며 이러한 인사는 조직성과를 힘껏 돋우어 지방의회의 기능이 강화될 것입니다.

의원들도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 상을 정립하여 상주시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대안과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전문지식 함양과 자질 향상에도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경상북도 건축문화제
경상북도 건축문화제

◆ 상주시의회 의장으로서 정치적 철학과 신념은.

이번 선거에서 개원 이래 처음 만장일치로 여성 의장과 부의장이 선출돼 유리천장을 깨버렸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선입견이나 고정관념들은 보이지 않는 장벽만 만들 뿐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추곡수매현장 방문
추곡수매현장 방문

사실 봉사단체도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어둡고 낮은 곳에서 앞장서서 일하는 사람이 여성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성이 아닌 단지 열심히 일하는 일꾼으로서 ‘머리와 가슴과 열정으로 일할 것’입니다.

저는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현장에서 소통하는 것’이 올바른 의정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상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의 타당성, 기대효과, 사후 관리방안, 추진상의 문제점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추진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별 관계자로부터 사업추진상황 및 운영실태를 청취하고 시설물의 운영 활성화 및 시설보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자세히 점검함으로써 예산 낭비 방지와 효율적인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록우산산타원정대

◆ 마지막으로 상주시민께 하고 싶은 말은.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소통하고 대변하는 의회’라는 의정 구호 아래 앞으로 참된 지방자치 실현과 상주의 밝은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과 사명을 마음 깊이 새겨 더 멀리, 더 높이, 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동료의원들과 힘과 지혜를 모아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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