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제1회 갯배평화예술아카데미 개최 (사진/속초시청)
속초, 제1회 갯배평화예술아카데미 개최 (사진/속초시청)

(서울일보/김성욱 기자) 속초 실향민 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갯배의 가치를 조명하는 ‘제1회 갯배 평화예술아카데미’ 가 12일과 13일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속초 실향민 문화의 인문성과 예술성을 결합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을 위해 준비하였으며, 첫 날인 12일에는 실향민 연극과 지역문화의 관점을 발견할 수 있는 故 이반작가의 희곡 <그날, 그날에>를 연출한 변유정 연출가가 연출일기 형식으로 희곡을 무대화하는 과정을 들려준다. 또한, 실향민 연극 대본 함께 읽기, 연극 <그날, 그날에> 중요 장면 다시 보기 등을 통해 이반 희곡의 세계를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지난 2020년 <갯배이야기>를 발간한 엄경선 작가가 갯배를 비롯한 속초 실향민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김인섭 고성문화재단 사무국장이 평화학의 관점에서 갯배의 장소성과 갯배예술제 발전방안을 설명하여 속초와 평화문화의 관점에서 갯배의 가치를 들여다볼 수 있다.

강원민예총 속초지부는 이번 행사를 갯배예술제와 실향민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로 실향민예술을 평화의 관점에서 재해석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이번에 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2023년 갯배예술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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