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개막한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가 10간의 대장정 끝에 19일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0일 개막한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가 10간의 대장정 끝에 19일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일보/박남수 기자)  지난 10일 개막한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가 10간의 대장정 끝에 19일 마침표를 찍었다.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는 지난 10일 개막작인 ‘에쿠우스(극단 실험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10일 동안 8개국의 70작품을 실내와 야외 그리고 온라인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온·오프라인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었던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에는 10일간 100,660명의 관객이 참여해 성황리에 폐막했다.

개·폐막식을 비롯한 축하공연, 거리극 경연 프로그램 ‘다이나믹 스트릿’, 프린지, 아트마켓&예술체험ZONE, 관객과의 대화 등의 행사에서 관객과 배우들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축제 본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확대한 점은 눈여겨 볼만 했다.

특히 APEC나루공원 등에서 펼쳐진 ‘다이나믹 스트릿’ 거리극 경연의 부활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무료로 제공하여 관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실내공연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탓인지 유료관객수가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현옥 연출의 ‘귀여운여인(극단 '물결'은 코러스들의 풍부한 몸짓 언어를 활용한 특유의 해법으로 안톤 체홉의 원작을 신선하게 표현하여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3년만에 “관객과의 대화”를 부활시켜 예술가와의 대화에 목말라 있던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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