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하계방역 ‘감염병 매개 해충 제거’ 본격화 (사진/광주남구청)
남구, 하계방역 ‘감염병 매개 해충 제거’ 본격화 (사진/광주남구청)

(서울일보/고영준 기자) 광주 남구는 기온 상승으로 감염병 및 해충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5월 2일부터 본격적인 하계방역 작업에 돌입한다.

29일 남구에 따르면 하계방역은 5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관내 17개동 전역에서 이뤄진다.

방역 업무 효율화를 위해 관내 17개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에서 120일간 감염병 예방 업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구는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방역 업무 수행에 적격한 위탁업체 4곳을 선정했으며, 지난 28일 오전 구청 중회의실에서 이들 업체와 ‘2022년 하계방역 민간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관내 17개동에서는 5월 2일부터 주 5회에 걸쳐 정기 방역 소독이 이뤄진다.

요일별로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는 오전 6~9시와 오후 4~7시까지 하루 6시간씩 연무 및 분무 소독을 진행하며, 금요일에는 민원이 제기된 장소와 방역 취약지역에서 유충 서식지를 제거하는 방역 소독이 진행된다.

특히 골목길 및 주택가, 하수구 등 위해 해충이 살기 좋은 장소와 방역 취약지역 주변에서는 구석구석 방역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업체 관계자들이 직접 걸어 다니며 소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휴대용 분무와 연무 방역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원 발생을 대비해 각 권역별로 방역기동반을 상시 준비해 민원 발생시 즉각 방역 소독을 하고, 모기 서식지 제거를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집과 도로변 주변에 놓인 폐타이어에 구멍을 뚫어 물기를 제거하는 천공 작업도 펼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22만 주민들이 감염병과 해충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계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모기 등 감염병 매개체 유충 제거를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공동주택 및 경로당, 공중목욕탕, 공원 등 취약지역 512곳에서 해빙기 방역을 진행했다.

해빙기는 저항력이 떨어진 해충을 제거하는데 최적의 시기이며, 모기 유충 1마리를 제거할 시 성충 수백여 마리를 없애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구, 여성 10명 중 9명 ‘기후위기 심각하다’ 인식

(서울일보/선종후 기자)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여성 10명 중 9명은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이를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와 ‘기후위기 관련 교육 정책’ 등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동구 여성친화도시 의제발굴단(단장 박양애)이 ‘제52회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여성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21~23일 온·오프라인으로 ‘여성 기후위기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해 ‘매우 심각’이 61.11%, ‘심각’은 31.82%으로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92.93%)이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일회용품 줄이기(28.54%), 에너지 절약(17.17%) , 먹을 만큼 음식 조리(16.41%), 친환경 물건 이용(15.15%), 대중교통 이용(14.9%) 등을 제안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필요 정책으로는 기후위기 관련 교육(21.89%), 온실가스 배출 강력 규제(18.18%) , 기업의 친환경 제품 개발(17.63%),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16.88%) 등을 꼽았다.

박양애 단장은 “지구의 날을 맞아 마련한 이번 조사를 통해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응답자들이 제안한 기후위기 관련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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