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국회의원.
허종식 국회의원.

(서울일보/이원희 기자) 200만명을 넘은 우리나라 암 유병자에 대해 국가가 전주기적(암 예방-치료-돌봄-재활-사회복귀 등)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심포지엄이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 미추홀구갑, 보건복지위원회)은 오는 27일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암 공공의료와 통합돌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공공의료, 돌봄 전문가 그룹을 초청하여 암 공공의료와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암 유병자가 214만 7,50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암 환자의 87%가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 중단을 고민하는 한편 암 치료가 끝나도 암 유병자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여전한 만큼, 암 예방과 치료·돌봄·재활·사회복귀 등 전주기적 암관리 정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급성기 치료가 끝난 암 환자에 대한 돌봄체계가 없어 환자들이 요양병원에서 급성기치료병원보다 훨씬 많은 치료비를 낭비하는 사례가 빈번한 상황이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암 공공보건의료와 지역사회 통합 암생존자 관리(김영애 국립암센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부센터장) ▲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 현황(유애정 국민건강보험공단 통합돌봄연구센터장) ▲암환자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지역암센터와 보건소 연계(강정훈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주치의제도에 기반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임종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말기암환자의 완화의료서비스 접근(최진영 국립암센터 중앙호스피스센터 부센터장) 순으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서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인 김용익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조승연 인천광역시의료원 원장, 김창오 중앙대학교 지역돌봄연구소 연구교수, 이은영 한국백혈병환우회 사무처장, 이관형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과 서기관이 암 공공의료와 지역사회 통합돌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종합토론을 벌인다.

허종식 의원은 “암 생존자가 2018년을 기점으로 이미 200만 명을 넘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암 유병자의 사회복귀율이 낮고, 사회적 편견이 높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환자와 가족의 몫이었던 암 돌봄 영역이 국가와 공공의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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