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하고 싸게 Buy’

소사구,‘공무원 Give Day’물품 바자회 성황

부천시 소사구 ‘공무원 Give Day’에 접수된 물품 600여 점이 지난 18일 바자회 개최 첫날 매진됐다. 부천시 소사구의‘공무원 Give Day’가 공직사회 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천시 소사구청 지하 1층 녹색가게에서 열린 이날 바자회 물품은 지난 12일과 13일 ‘공무원 Give Day’에 모아진 기부물품이다. 주로 집에서 사용하지 않고 보관중인 물품을 기부해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하게 판매한다. 그리고 수익금은 저소득가정을 위해 사용한다.

이날 바자회에는 거의 새 것과 다름없는 물건이 시중가 50%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공무원과 인근 공장 근로자 등이 개장 시작 전부터 미리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공무원 Give Day’는 2010년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공무원이 먼저 솔선수범 하고자 시작된 사업이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모아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자 한다. 지난해는 바자회 수익금 60만 원으로 저소득 가정 어린이에게 모자와 목도리를 선물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도움을 줬다.

소사구 사회복지과 최진규 과장은 “우리는 아직도 기부를 특정사람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무원이 앞장서 기부문화에 동참함으로써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자회 수익금은 접수된 성금과 함께 요보호아동, 저소득가정 등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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