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8일 8개 도시와 공동으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문경시청) 
문경시는 8일 8개 도시와 공동으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문경시청) 

(서울일보/문덕배·신영길 기자) 문경시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비수도권 8개 도시(충주시, 제천시, 공주시, 순천시, 포항시, 구미시, 상주시, 창원시)와 공동으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바람직한 추진방향 모색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수립 촉구를 위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본 행사에 앞서 문경시를 비롯한 제천시, 공주시, 상주시, 창원시 5개 도시 지자체장은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면담을 가지고 공공기관 이전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공동건의문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비수도권 국민을 대표하여 9개 지자체에서 뜻을 같이 하여 한 목소리로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국가균형발전 대책을 적극 강구하여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혁신도시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역별 특성과 연계한 지방 이전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론회는 공동주최 자치단체장의 공동건의문 낭독과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1차 이전 성과 평가 및 2차 이전 시사점’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 및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2차 공공기관 이전 방향에 대한 종합 토론으로 이어졌다.

문경시를 비롯한 8개 도시(충주시, 제천시, 공주시, 순천시, 포항시, 구미시, 상주시, 창원시)는 2019년 완료된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혜택이 없었던 도시로서 소멸위기에 놓인 지방도시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취지를 살려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혁신도시 외 소멸위기 지방에도 이전을 촉구하는 뜻을 같이 하여 힘을 모으게 됐으며, 서울남부터미널에 금년 7월 23일부터 12월말까지 게시되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촉구 광고물을 게첨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현재 수도권 중심체제로 인해 지역 불균형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지방은 저출산․급격한 고령화,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인구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하루빨리 추진되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진정한 국가 균형 발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경시는 2023년 경기도 이천~충주~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과 10만평 규모의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 그리고 새로운 관광기반시설인 단산모노레일, 문경돌리네습지 등으로 당면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인구증가, 시민 소득증대, 삶의 질 향상’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문경시의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가 실현된다면 지방소멸위기 극복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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