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터키와 8강전 승리 후 김연경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그래픽사진/김현 기자)

(서울일보/ 김현 기자) 한국 여자 배구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뤘다. 4위의 강호 터키를 격파하며 45년 만의 메달 획득 기회를 얻었다.

간판 스타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터키와 8강전에서 3 대 2(17-25 25-17 28-26 18-25 15-13) 역전승을 거두며 터키 친구들을 울렸다.

45년 만의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배구.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배구 사상 처음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세계랭킹 13위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한일전에서 랭킹 5위 일본을 꺾은 데 이어 4위인 터키에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 최다 28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5세트 승부처에서 마지막 5차례의 득점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스파이크를 꽂아넣으며 배구 여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정아도 16점, 양효진 블로킹 6개, 김희진도 블로킹 3개로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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