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사진=TV조선)

(김흥수 기자) 오토바이 운전자와 접촉 사고 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흥국이 2차 조사를 받았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1일 저녁 김흥국을 소환해 2차 조사를 진행했다.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뒤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를 받는다.

조사를 마친 김흥국은 12일 오전 <더팩트>에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며 "질문에 원 없이 다 말했다"고 밝혔다.
1차 조사 때와 사뭇 달라진 여론과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김흥국은 "그분들도 진실을 알지 않겠나"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처음과 다르게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졌다.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용산구 이촌동 사거리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몰던 중 정지 신호에 비보호 좌회전을 시도하다가 역시 신호를 위반한 채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부딪쳤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30대 남성 A 씨는 사고 후 "뺑소니를 당했다"며 김흥국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김흥국은 "사고 당시 A 씨는 넘어진 적도 없고, 멀리서 날 쳐다보다 그냥 갔다"며 뺑소니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자신의 주장을 증빙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과 합의금을 요구하는 A 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있는 CCTV 영상과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정확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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