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대 기자) 2008년 문예시대 詩, 현대문예 수필로 등단한 ‘학강’ 신용기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당신의 바다’가 동산문학사에서 출판됐다.

시인은 이 시집에서 “세월이 흐르면 자연히 나이를 먹으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쓸쓸함이 묻어나고 지나간 시간 시간에 찬란하도록 아름다운 계절, 노랗고 빨간색을 드러내며 성숙해가는 풍경 속에 생각이 많아지는 가을을 만나본다”고 설명했다.

생명의 기운이 익어가는 가을 앞에 서면 산모퉁이 불어오는 바람이 좋고 머리 위로 바람이 흘러가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림 같은 세상 풍경 그냥 지나치지 말고 눈에 담고 마음에 녹이고, 힘들 때마다 꺼내 보자. 그 풍경 그 향기를, 그 감성을 느껴본다.

코로나로 세상이 뒤숭숭하고 어수선하며 마음마저 어렵다고 하지만 눈을 잠시 밖으로 돌려 계절이 물들어가는 노란 은행잎 사각거리는 노랫소리와 대화를 하다보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신용기 시인은 광주시인협회 문학상, 한민족 통일제전 통일을 위한 시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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