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강

(김성대 기자) 최인순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채석강에서(동산문학사 刊)를 펴냈다.

10년 만에 펴낸 이 시집은 세월이 흐르면 자연히 나이를 먹고 만나는 사람마다 쓸쓸함이 묻어나고 지나간 시간 시간에 그리움을 담아 하늘의 샛별처럼 새겨보았다.

최인순 시인은 광주에서 태어나 조선대 평생교육원 문창과를 수료하였고 징검다리수필문학, 아시아서석문학 신인상, 빛고을전국시낭송대회(3회) 대상, 무등산 아리랑, 아들의 이름으로 등 장. 단편 영화에 출연했으며, 광주문인협회 이사, 용아기념사업회 이사, , 광주시인협회, (사)광주영상미디어클럽 이사, 계간 동산문학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조수웅 문학박사 평론가는 최인순 채석강에서 독자의 심미적 가치를 일깨워 주는 詩라면서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자기 생각을 논리와 설득이고 문예창작은 감동을 주거나 정서에 호소하는 논리와 설득의 호소력이 돋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최 작가는 몇 송이 눈발이 날리던 어느 날, 어쩌다 두 번의 암 같지 않은 암 투병에 두문불출하여 BBS 방송의 애청자가 되었고 사이버 불교대학 1기로 김제 금산사에서 수계도 받았다. 벌써 십여 년이 흘렀고 나들이처럼 CAU에서 평생 먹을 약을 즐겁게 받아오곤 한다. 

오랫동안 자괴감과 있을 때 꾸준히 책에서 삶의 고통을 간절한 믿음으로 외로움, 사랑, 후회, 설움이 실의에 빠진 숱한 극한의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꾸는 돛대가 독서를 일생의 스승으로 삼고 늘 책 가까이에서 읽고 쓰기를 즐기다 보니 슬하지가 자라듯 더디나마 글 성장도 있어서 등단 10여 만에 첫 작품집 채석강에서을 발간하여 감회가 깊고 독자 앞에 스스럽기도 하단다.

언제나 여러 행사에서 고운 한복에 드레스에 철릭에 여미한 무대에서 시 낭송이 행복도 있지만, 그보다 가치 있는 창작의 즐거움이 있기에 일상의 새로운 발견을 시로 승화하는 작업은 평생 이어갈 것이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둘에서 넷, 넷에서 열로 불어난 내 가족과 크고 작고 소중한 인연들을 뜨겁게 사랑한다고 술회한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