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가장 훌륭하게 전달하는 스킬

아무리 까다로운 전문적인 지식이라도 알기 쉽게 설명하여 말을 잘하면 뭇사람의 존경을 받는 시대이다. 이에 반해 제아무리 박학다식하다 하더라도 말이 서투른 사람은 평가 절하되기 십상임을 알아야 한다. 당당하게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사회생활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을 형성하여 인간관계 속에서도 자신을 노출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이제 선택 아닌 필수이다.

오래전에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는, 포기를 모르는 세기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을 초빙하여 대중 스피치를 열었다. 특히, 세계 각국의 기자들까지 취재에 열을 올려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사람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스피커인 처칠이 입장하였다.

그는 말했다. “나의 성공의 말은 딱 세 가지입니다. 첫째로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둘째로는,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처칠은 간결하면서도 단순한 한 문장으로 강조함으로써 사람들의 뇌리에 다양한 메시지를 남기는 명연설을 했다.

그는 이렇게 몇 마디 뛰어난 스피치로 성공의 말을 하고는 스피치를 마쳤다. 그가 강단에서 내려간 뒤에도 강연장 전체가 조용하기만 하였다. 1분가량이나 침묵을 지키던 청중들이 뜨거운 박수를 치기 시작하였다. 그 박수가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었다. 그 때 처칠 수상의 성공의 말은 “먼저 적이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한다는 배수진을 치고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다.

리더가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힘, 구성원이나 파트너에게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영향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자질 중 단연 으뜸은 말(Speaker)이다. 특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논리적이든 비논리적이든 말을 할 수 있다. 또 그 양도 생각여하에 따라서 많이 할 수도 적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정돈하여 논리적으로 말하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말을 한다는 것은 머리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을 이미 과학적으로도 충분히 증명한 것처럼 말하기는 이처럼 단순한 지식 이상의 고난이도 작업인 것이다.

그 이유는, 알고 있는 것이 많아야 그때그때 상황을 뒤엎을 수 있는 순발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말하기란 일부 지식층에게만 국한되거나 낯선 단어인 것만도 아니다. 누구나 가능한 것이다.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을 통해 말하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예컨대, 상대방을 꼬투리 잡아서 말을 하고 싶을 때는 우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화가 난다고 말하는 중간에 끼어서 말한다면, 이미 당신은 패배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끝까지 들은 후에 당신의 생각을 말해야 한다.

상대방이 말할 때, 당신이 대처할 말을 생각한 뒤 상대방이 한 말의 순서에 따라서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된다. 말을 할 때 중요한 건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등 육하원칙의 순서대로 말하는 것이다. 또 ‘요지는, 왜냐하면, 요컨대’ 등을 적용해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난 뒤, 잠깐 사이에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조리 있게 말하면 된다. 또 인내심을 갖고 적정하게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 정도 논리적인 대화가 가능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말솜씨란, 우리가 하는 말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말을 듣고 행동으로 옮기거나 또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말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이고, 좀 더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주며 리더십을 함양함으로써 다양한 인간관계속에서 자신을 타인에게 정확하게 인식시키는 동시에 상호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다.

한편 이창호스피치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드러내는 사람은 자신감 있어 보이며 당당해 보인다. 이렇듯 말솜씨란 여러 사람에게 자기의 의견을 토로하는 것”이며 다시 말하면 “말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느낀 사고와 감정을 바탕으로 주의 또는 주장을 상대방 앞에 표현 전달하는 형태를 일컬어 말솜씨를 가장 훌륭하게 전달하는 스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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