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1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 전 몸풀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신다비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 백승호(22·다름슈타트)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김학범호에 끝내 합류하지 못한다. 마지막 한자리에는 FC서울의 수비수 윤종규(21)가 합류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윤종규가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돼 이날 말레이시아로 출국해 합류한다"고 말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다음 달 태국 일원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나선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상위 3개팀에 본선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한국은 엔트리 23명 중 22명만 확정해 지난 28일 말레이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마지막 한자리는 유럽파로 채울 계획이었다. 앞서 독일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20·프라이부르크)은 합류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소속팀의 대표팀 차출 의무가 없다.

김학범 감독과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가 유럽을 찾아 소속팀과 협의하는 과정을 거친 이유다.

최종적으로 이강인과 백승호는 소속팀으로부터 차출이 성사되지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백승호는 구단과 차출 기간을 놓고 이견이 많았고, 이강인은 부상 여파가 영향을 준 것으로 안다”라며 “결국 다름슈타트와 발렌시아와 차출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뽑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