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당 정책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6일 "오늘 임시국회가 다시 시작되고, 본회의가 조만간 소집되면 단호하게 선거법 처리와 검찰개혁,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개혁 열차가 쉼 없이 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장단 세 분 중 한 분이 사회를 보시지 않음으로 해서 문희상 의장님과 주승용 부의장 두 분께서 50시간 넘게 쉼 없이 회의를 진행해주셨다"며 "체력이 이미 한계를 넘어섰는데, 두 분의 체력이 회복되는 대로, 늦어도 내일까지는 본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법과 관련해선 "선거법 개정은 또 하나의 ‘개혁 대 반개혁의 충돌 과정’"이라며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신설해 민심을 제대로 의석에 반영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대로 의석이 크게 줄어드는 손해도 기꺼이 감수하고 선거개혁의 길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자유한국당이 동참할 차례"라면서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는 정치개혁의 기회에서 또 하나의 승자가 자유한국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어제는 자유한국당이 포항지진특별법, 병역법, 대체복무법, 그리고 형사소송법과 통신비밀보호법 등 5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했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친김에 자유한국당에게 모든 민생법안의 필리버스터 철회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