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대항면 덕전리 세송마을 세송터널이 침수됐다.

(최규목 기자) 김천시 대항면 덕전리 세송마을은 폭우를 동반한 태풍 ‘미탁’으로 10월 2일 오후 7시부터 유일한 통행로(세송터널)가 물에 잠겨 마을주민 150여 명이 고립됐다.

이 터널은 일제 강점기 경부선 철로가 생기면서 마을중앙을 관통함에 따라 마을뒷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흘려보내는 하수도용이나 물에 잠기지 않는 평상시는 소형차량과 주민들의 통행로로 사용되어왔다.

이 마을 주민들은 상습 침수터널로 수십년 많은 불편을 격고 있기에 김천시에 대책을 마련 해줄 것을 건의 했으나 지금까지 시 관계자의 현장방문만 몇 차례 있었을 뿐 구체적인 대책은 없다고 한다.

김천시 도로교통과 관계자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의 공사비의 예산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철도 시설공단과의 협의 하에 공사용역검토가 이루어 져야하는데 그 조차도 쉽지 않다고 한다.

김우암 세송마을 이장은 “이런 불편함을 여러 경로를 통해 건의 했으나 김천시청은 어려운 사업이라고만 할뿐 제 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며 격분했다.

아울러 “언제까지 비만 오면 고립을 걱정해야하는지 그것이 더 참기 힘들다며 김천시의 조속한 대책이 수립되어 마을주민의 숙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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