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뉴시스

(신다비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펜투수 오승환(37)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잔여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콜로라도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하게 됐다. 올해 돌아오지 못한다"고 전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이며, 한국에서 관절경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오승환은 7월 콜로라도로 트레이돼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도 불펜진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1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10일 왼쪽 복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후 복귀를 앞두고 있다가 팔꿈치 부상이 발견돼 수술을 해야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오승환은 내년 시즌 재계약 등 메이저리그 잔류를 모색할 수 있지만, 한국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오승환은 4년간(232경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