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병원이 일반 검사와 시술의 실제 비용을 사전 공개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뉴시스

(이진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어느 시점에 김 위원장과의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의 친서에) 추가 회동 언급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있었을 수도 있다(Maybe there was)"라고 대답하고, "어느 시점에 우리는 회담을 할 것(at some point, we'll do that)"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회담 시점을 비롯해 자신과 김 위원장 중 누가 친서에서 추가 회담을 언급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최근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에 대해 "그는 지난주에 있었던 내 생일에 그가 내게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며 "우리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김 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과시했다.

그는 또 "현재 우리는 인질들, 포로들을 돌려받았고, 그들은 돌아왔다"며 "오래 전의 위대한 영웅들(미군 전사자 유해)이 돌아오고 있다. 북한이 그들을, 그들이 묻힌 장소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북미) 관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과는 매우 다른 관계"라며 "(오바마 행정부 시절) 당신은 결국 북한과 전쟁을 할 뻔 했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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