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관 전시회

(김성대 기자) 굴곡진 1980년대를 통과하면서 ‘스스로 오월의 영령이 된 열사들’을 기억하기 위한 전시회가 열린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 2일부터 6월6일까지 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전국의 5·18들’ 전시회를 개최한다.

5·18 39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유혈진압 직후 맨 처음 광주의 진실을 외치며 목숨을 끊은 서강대학생 김의기 이후 전두환 독재정권에 목숨을 걸고 맞서 싸웠던 전국 민족민주열사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사진, 영상, 그래픽, 지도 등을 활용해 ▲1980년대 주요 민주화운동 시대별 흐름 ▲시기별 민족민주열사들 ▲시기별 알려지지 않은 ‘5·18진상규명시위’들 ▲열사가 마지막 남긴 말들 ▲열사에 남기고 싶은 말들 ▲전국의 민족민주열사묘역,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소개 ▲전체 열사 소개 영상 등을 살펴보도록 구성됐다.

특히 5·18 이후 민족민주열사로, 2018년 범국민추모제 봉안제 대상 기준 127명에 달하는 이들을 모두 소개한다.

이와 관련, 9일 오후 3시 기록관 7층 다목적강당에서는 ‘전국의 5·18들’을 주제로 한 광주정신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는 박래군(박래전 열사의 친형) 인권재단 사람 소장 등이 참여해 발제에 나선다. 전시는 기간 중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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