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뉴시스

(신다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축구계에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미랄렘 피아니치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왼발슛으로 인터밀란의 골문을 열었다. 좁은 공간에서 빠른 타이밍의 슛으로 골맛을 봤다.

이 골로 호날두는 유럽 무대 통산 600골의 고지를 밟았다. 꿈을 키웠던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5골을 넣은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118골을 책임졌다. 전성기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는 450골에 성공했다. 유벤투스 이적 후 27골을 보태 600골을 완성했다.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2)는 28일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와의 경기(바르셀로나의 1-0승)에서 결승골을 넣어 클럽 통산 598호째 골을 작성했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메시는 15시즌을 뛰며 통산 600호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통산 26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세리에 A 20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 해였던 2009~2010시즌을 시작으로 10년 연속 리그 20골이라는 대업도 이뤄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한 유벤투스는 인터밀란과 1-1로 비겼다.

한편 인터밀란 팬들은 'Game Over'라는 카드 섹션을 통해 유벤투스를 조롱했다. 유벤투스가 최근 아약스(네덜란드)에 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중도 탈락한 것을 비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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