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당초 방침을 바꿔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서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뉴시스

(송승화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초 방침을 바꿔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서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다.

다만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막말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다.

한국당이 이처럼 방침을 바꾼 것은 장관후보자 전원을 반대할 경우 자칫 국정 발목잡기 논란이 가열되면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번 개각은 굉장히 문제가 많은데 부적격이라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여부는 또 다른 얘기다. 그래서 청문보고서는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채택을 해 드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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