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 파행과 관련 긴급회의에 참석해 "470조원의 수퍼 예산을 처리하면서 무려 4조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한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예산 착오이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일개 가정에서 가계부 하나 써도 수익과 지출을 면밀히 따져서 살림살이 계획을 짜는데 나라살림을 이토록 주먹구구로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예산을 심사하면서 그 누구라도 4조원 결손 대책을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처사이다"며 "가져오겠다는 대책을 가져오지 않고 왜 파행이냐고 볼멘소리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나라살림이 4조원이나 빵구나는 마당에 달랑 종이 한장으로 대책을 갈음할 수 없다"며 "한국당은 파행으로 가는 4조원 대책에 대해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심의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