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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은 세종시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땅값은 1분기에 1.56% 올라 전국 평균 0.99%보다 0.57% 더 올랐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땅값은 평균 0.99% 올라 전 분기(0.93%) 대비 0.06%p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0.74%)보다 0.25%p 높은 수치다.

17개 시·도 땅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종, 부산, 서울, 제주, 대구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1.28%)은 전국 평균 대비 약간 높은 수준이며, 경기(0.83%), 인천(0.65%)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방(0.93%)에서는 세종(1.56%)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산, 제주, 대구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최근 지방의 지가상승을 주도했던 이들 4개 시도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점차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동작구(2.25%)를 비롯해 용산구(2.24%), 부산 해운대구(2.03%), 서울 마포구(2%), 부산 수영구(1.96%)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 동구(-0.61%), 전북 군산시(-0.25%), 경북 포항 북구(-0.19%), 충남 서천군(0.2%), 전남 목포시(0.29%)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시는 4생활권 및 6생활권 개발 진척 기대감과 행복도시 인근 토지 개발수요로 땅값이 올랐다"며 "부산 해운대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및 엘시티 등 개발호재와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동작구 지가 상승은 노량진 및 흑석뉴타운 재개발사업 진척과 서리풀터널 개통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며 "용산구는 한남뉴타운 등 사업 진척과 민족공원사업,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등이 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주거(1.15%), 상업(0.93%), 계획관리(0.92%), 녹지(0.79%), 농림(0.74%), 생산관리(0.7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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