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선화동에 '세종시=행정수도 반대' 스티커가 붙은 법인 택시가 운행 중이다.

(세종=송승화 기자) 세종시 인근 청주, 대전시와의 택시 영업구역 조정과 과련된 협의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엄정희 세종시 건설교통 국장 25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청주, 대전시 택시가 4천 대와 8천 대로 세종시 택시 대수와 차이가 있으므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청주시 택시와는 정부세종청사 남측 ‘특점지점’ 한곳을 정해 시범 운행할 수 있게 협의 중이지만 이마저도 청주시 택시업계는 일곱 곳으로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주시와 택시 업계가 이와 관련 ‘미지근’한 태도를 보여 협상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시는 일부 법인 택시 회사에서 ‘행정수도 세종시 반대’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협의를 진행하긴 어려우며 당사자들도 적극적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청주-대전시와와 택시 영업구역권 조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세종시민의 택시 잡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며 세종시는 이런 부족 현장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택시 신규면허 70대를 늘렸다.  

한편, 지난해 KTX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해 청주 택시들이 일시적으로 요금을 인하했지만 얼마 뒤 원 위치 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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