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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사무실 문을 여는 사람들마다 온몸을 떨며 ‘와이리 춥노. 추워서 못 살겠다’ 거듭 같은 말을 내 뱉는다. 올해는 얼마나 더 추울까? 아침뉴스에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추우니 더 따뜻한 옷을 껴입으라 한다.

순간 내가 나도 추운데 어려운 우리 이웃들은 어떻게 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을까? 그렇다, 이 맘 때쯤이면 어김없이 나 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할 때이다.

각종 단체에서 불우이웃돕기, 자선냄비 등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만?이 시기에 이런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이 너무도 많다. 비록 지속적이지는 못할지라도 이 시기에 이런 온정의 손길조차 받지 못하면 이들에게는 이 겨울이 너무도 길고 추울 것이다.

유난히도 춥고 길다는 이번 겨울.?성금이나 물품이 아니라도 우리가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이 그들이 우리사회에서 용기를 갖고 살아가는 데에 무엇보다 큰 힘이 되어 주기를 바라며, 그들이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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