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생 김천시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물류교통의 중심지 ‘우뚝’

박보생시장, “시 예산 1조 눈앞… 대형사업 마무리 최선”

 

(최규목 기자) 민선4기, 5기, 6기를 지나면서 김천시는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제87회 전국체전을 비롯한 3대 체전의 성공 개최, KTX 김천(구미)역 준공·개통, 혁신도시 성공 건설, 산업단지 조성, 십자축 광역철도망 구축, 관광 인프라 구축, 스포츠 마케팅, 시예산 1조원 도래, 15만 인구회복 운동 전개 등 시정 전반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1년간 박보생 시장이 이끌어온 김천시정과 앞으로의 방향을 살펴본다.

 

▲ 김천산업단지 전경

□지역경제 활성화

박보생 시장은 2006년 취임하면서 ‘김천! 이제는 경제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신규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를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추진해 왔다.

산업단지는 1단계로 80만㎡를 조성하여 KCC, 코오롱생명과학 등 15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2단계 산업단지는 142만㎡를 조성하여 준공 전에 56개 기업에 모두 분양했다. 특히, 타 지자체와 달리 산업단지를 개발공사에 위탁하지 않고 시에서 직접 개발, 분양금액을 조성원가보다 15% 이상 낮춘 파격적인 가격으로 산업단지 분양에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박 시장은 지난 11년 간 300개가 넘는 기업유치를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여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안으로 115만㎡ 규모의 3단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을 마무리 하고, 오는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 혁신도시 기념비 제막식 및 타임캡슐 매설

□혁신도시 성공건설

김천 혁신도시는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농소·남면 일원에 380만㎡ 규모로 조성된 경북 드림밸리 김천혁신 도시는 2007년 3월 착공하여, 2013년 우정사업조달센터 이전을 시작으로 2016년 6월 농림축산검역본부까지 이전을 완료했다.

12개 공공기관 5천여 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김천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현재 1만9천명이 거주하는 신도시가 되었다.

2008년 정부가 바뀌면서 혁신도시 건설 자체를 재검토하자는 논란이 있었을 때, 박 시장은 김천시장이자 전국 혁신도시협의회 회장으로서 정부와 청와대를 수없이 방문해 원안추진 관철을 주도했다.

또한 박보생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대통령 공약으로 혁신도시 확장 정책을 건의해 국토교통부에서는 혁신도시가 지방의 균형발전을 이끌어 가는 거점도시로 기능하는 ‘혁신도시 시즌 2’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투자유치부문대상

□십자축 광역교통망 확충

2006년부터 박 시장은 김천과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철도건설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이 내륙의 중추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민자사업으로 전환되어 2019년 조기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공사가 진행 중인 수서, 여주, 문경까지의 중부내륙선을 연장하는 김천~문경 간 노선도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신규 노선으로 확정되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사전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 외곽의 굵직굵직한 도로들을 연결하자 사람과 물자의 흐름이 원활해졌다. 2,450억 원을 투입해 김천~상주 간 국도를 확장했고, 총 3,798억 원을 투입한 김천~거창 간 국도 4호선 확장공사 및 5,608억 원을 투입한 국도대체 우회도로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신음동 이마트~농고 간 도로 확장에 228억 원, 삼락~다수 간 도로개설공사에 213억 원, 직지교 교동교 우회도로 확장공사에 232억 원, 지좌육교~무실 삼거리 간 6차선 확장에 148억원을 투입하는 등 시내를 관통하는 국도 및 도시계획도로를 확장했다.

 

□도시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

박 시장은 민선4기 취임과 함께 하수관거 설치사업을 동지역부터 시작해 면지역까지 4,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정비했다. 하수를 우수와 오수관으로 분류하여 처리함으로써 악취와 해충을 방지했고, 각종 건축 인허가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김천시는 2015년 공공하수도 운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 원도심 재생분야 3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사업’, ‘새뜰마을사업’,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모두 선정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김천소방서 양금동 이전과 삼락동 일원 행복주택 건립, 대곡동 자이아파트, 신음동 뷰앤빌아파트 등 도심 신규아파트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또한, 평화남산동에 소재한 김천경찰서 이전부지에 행복주택을 건립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삼애원 개발이 가시화되는 해이다. 공동묘지 이장을 금년 중 완료하고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주택건립 수탁계약을 체결한 한센인촌 양로주택 건립은 금년 7월 말에 기공식을 가지고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 김천시인재양성재단기금조성

□명품교육도시

김천시가 교육도시로의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박 시장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명품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고자 2008년 12월에 ‘김천시인재양성재단’을 설립하고 모금을 시작, 목표 금액 100억 원을 2013년 조기 달성했다. 현재 188억 원이 기탁되었으며, 올해 연말까지 200억 원의 기금을 모아 김천교육의 마르지 않는 곳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김천시는 경북 최초로 읍면동 전 지역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2014년부터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중학생도 70%까지 확대하여 지원한다. 이밖에 김천서울학사, 서울 홍제동 행복연합기숙사, 경북대 향토생활관 등 230명이 입주할 수 있는 7개 기숙사를 운영한다.

 

▲ 김천부항댐 산내들 오토캠핑장

□체류형 생태관광도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대덕면 추량리 일원 59ha에 총사업비 16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수도산 자연휴양림’은 체류형 산림휴양지로 개장, 공휴일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증산 수도계곡 캠핑장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수도계곡, 무흘구곡과 연계하여 지역의 명소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3대 문화권 사업으로 1,1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은 차질 없이 조성하여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직지사관광권역을 만든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댐으로 건설된 부항댐과 산내들 오토캠핑장은 주말 100% 예약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5월에 개원한 물소리생태숲과 국내 최장 길이의 출렁다리 조성을 비롯한 부항댐 관광자원화 사업, 생태체험 마을 조성이 완료되면 부항관광권역은 ‘힐링, 가족, 생태’를 테마로 하는 색깔 있는 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근대화의 상징인 추풍령휴게소 일원에 조성하는 역사·문화 테마파크, 고대국가 감문국의 흔적과 기록을 찾아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감문국 이야기나라 조성 사업, 테마가 있는 괘방령 장원급제길 조성 사업 등이 완료되면 체류형 생태관광의 1번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 마케팅

김천시는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2006년 10월에 중소도시로는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국을 놀라게 했고, 실내테니스장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관련시설을 보강하여 2015년에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일부를 김천에서 개최하여 국제적으로도 주목 받았다.

최근 5년간 200여 개의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500여 개의 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가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는 11개 종목에 59개의 대규모 대회를 개최해 연인원 25만명이 다녀가 25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시예산 규모가 2006년 3,094억원에서 금년에 9,453억원으로 11년 사이 살림살이가 3배나 증가해 1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면서 “민선6기 남은 1년은 벌려놓은 대규모 사업들을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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