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진군

(손성은 기자)  주민 참여형 음악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강진군은 지난해 8월 강진오감통 음악창작소 1층에 ‘라디오 강진(Radio Gangjin)’을 개국했다.

라디오 강진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모바일과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된다. 음악을 중심으로 강진 소식과 정보, 관광자원 등을 알린다.

지상파 방송과 같은 방송권에 대한 제약이 없고 SNS를 통해 확산된다. 방송 45회 만에 유튜브 구독자 수가 3천2백명을 넘었고, 9만8천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인기 채널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음악창작소 실내공연장에서는 제2기 DJ아카데미 교육생 12명이 전문교육을 마치고 작품 발표회를 가졌다. 작품은 지역음악인과 함께 하는 ‘생생라이브’, 라디오 다큐 ‘강진의 나무 이야기’, 음악방송 ‘음악과 함께 하는 강진 여행’ 등이다.

생생라이브는 우리 지역 통기타 동아리 소리조아의 공연과 교육생들의 인터뷰로 기획한 뮤직토크쇼로 진행했으며, 라디오 다큐와 강진 음악여행은 교육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에 음악과 해설을 입힌 영상으로 제작했다.

DJ아카데미는, 지역 주민들을 전문 방송인으로 교육시켜 주민 스스로 라디오 방송을 운영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1기 군민DJ가 매주 토요일 12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아카데미가 배출한 오감통시장 제1호 상인DJ도 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군은 전남에서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하는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받는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강진군이 가지고 있는 오감통과 같은 차별적인 관광 콘텐츠와 관광 잠재력 그리고 주민과 지자체 추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의 관광도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군민DJ는 자발적으로 라디오 방송 진행에 참여한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라디오 강진은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와 마을 소식들을 전하면서 강진군 곳곳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군민과 관광객, 지역 뮤지션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을 위한 DJ아카데미와 마을 음반 제작,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라디오 강진, 맞춤형 공연, 음악여행, 토요 공연은 물론 우수 뮤지션 창작 지원과 발굴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