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이낙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4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이 후보자는 오전 8시 국회 본청에 도착해 "무슨 질문이든 성실히 답변하겠다. 어떠한 꾸지람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한 질문에 "제 인생을 되돌아보고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자리로 삼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자유한국당이 제출한 자료가 미비하다며 청문회 보이콧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야당 청문위원들과 소통했냐는 질문에는 "여야 보좌관들 채널, 원내 사령탑 채널, 청문위원 채널에서 무슨 대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특별히 없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이날 아들의 병역 문제, 그림 고가 매각 의혹 등이 주된 쟁점이 될 예정이다.

다음날까지 이틀간에 걸쳐 열리는 청문회에서 여야간 이견을 경우 오는 26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최종 총리 인선 의결은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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