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팀이 5일 체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윤빛가람, 석현준의 릴레이 골을 앞세우며 2-1로 승리했다.

한국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체코와 4차례 경기에서 붙었지만 3무 1패를 기록 특히 히딩크 감독 시절 2001년 평가전에서 0-5호 크게 패했었다.

이번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는 꽤나 의미있는 경기였다.
처음으로 체코에 승리했고 지난 1일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대패했던 충격을 깔끔하게 해소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떠난 유럽원정에서 한국 축구는 극과 극을 달렸고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스페인전에서 대패의 충격으로 자칫 잘못하면 체코와 평가전에서  그대로 가라앉을 뻔 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팀 구성과 전술에 변화를 취했고 윤빛가람선수와 석현준 선수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당당히 체코팀을 눌렀다.

한편, 스페인전 대패의 충격을 딛고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강호 체코를 상대로 승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슈틸리케호의 위기관리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유럽 원정에서 세계적인 강호와 대결에서 한국팀은 어떤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 할 수 있었고 한주만에 절망과 희망을 모두 맛 본 유럽 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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