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2016년도 첫 번째 기획전시로 창작경연『作家對展』<우수작가 개인전>을 개최한다. 청년 예술가의 활동 저변 확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작된 ‘창작경연’은 지난해 제1회 경연이 진행되었으며 총 4회에 걸친 전문심사위원 워크숍을 통해 최종 우수작가 4인이 선정되었다. 이번 전시는 이들 4인 작가들의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네 명의 작가는 곽아름(27세), 박준식(35세), 전리해(36세), 천근성(33세)이다. 이들은 지난 경연을 통해 작품세계에 많은 변화와 고민을 거쳐 한층 더 성숙한 작가로 거듭났으며 향후 잠재된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합동 개인전의 형식을 기본으로 작가 개인의 개성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하여 동시대 젊은 예술가의 다양한 감수성과 층위를 느껴보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각의 전시는 고유의 주제를 가지고 있으며 출품된 작품들은 4인의 작가의 4가지 시선으로 해석된 시대상을 반영한다. 곽아름 작가의 <그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아버지와의 관계 안에서 자신을 다시 발견해 가는 과정을 작품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박준식 작가는 <위대한 아티스트‘박식식박’1982-2016>이라는 타이틀아래 작품의 이면에 존재하는 인간으로서의 예술가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전리해 작가의 <태연한 기울기>는 예술발전소 인근의 장소성에 주목하여 관념의 경계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천근성 작가의 <Laborer need not apply : 반복노동대행서비스>는 상업자본의 시스템을 차용해‘어떻게 살(Buy or Life)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4일부터 5월 1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제2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예술발전소는 전시실 외에 창작스튜디오, 키즈스페이스, 북라운지,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구=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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