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석현준(25)이 FC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정규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르투는 22일 오전 3시1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모레이렌세와의 2015~2016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23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석현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특히 팀이 1-2로 뒤진 후반 18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석현준은 지난 4일 2부 리그 팀인 길 비센테와의 컵 대회에서 포르투 데뷔골을 신고, 파란색 유니폼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정규리그에서까지 골을 터뜨리며 완벽히 팀에 녹아들었다.

시즌 통산 13호골이다. 정규리그만 치면 10번째 골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뒤집기로 승리를 거머쥔 포르투는 정규리그 2연승을 달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16승4무3패(승점 52)로 3위 자리를 지켰다. 1위 벤피카, 2위 스포르팅(이상 승점 55)과의 차이를 한 경기까지 좁혔다.

경기 내용에서는 쉽지 않은 한 판이었다. 포르투는 전반 초반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홈 관중들의 앞에서 체면을 구길 위기였으나 다행히 전반 41분 미구엘 라윤이 페널티킥 골을 터뜨려 1-2를 만들었다.

포르투는 후반 들어 추격의 고삐를 조여멨다. 후반 18분 포르투는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선제골을 터뜨린 라윤이 오른발 크로스를 연결했고, 날아오른 석현준이 머리로 돌려놓으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석현준의 골로 분위기가 오른 포르투는 불과 3분 뒤 에반드로 고에벨이 득점포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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