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20일 당정협의를 통해 내놓은 부동산 대책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얼렁뚱땅 허겁지겁 내놓은 날림정책'이라며 혹평을 내놨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날 부동산 거래 활성화와 전·월세난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를 열고 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을 추진키로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소식을 접한 민주당은 혹평을 내놨다.

박용진 대변인은 "전세 가격이 무려 50주 연속 상승하고, 전세난민이 발생하는 등 전세대란이 발생한지 한참이 지났는데 아무 대책도 없이 수수방관하던 정부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얼렁뚱땅 내놓은 날림정책에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최근에 전·월세 문제로 인해서 서민과 중산층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후반기 전·월세난 해결을 지시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구체적인 정책과 관련, "특히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거래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는 것이 기가 막힌다. 돈 없어서 빚 얻어 전세 사는 서민들에게 또 빚 얻어서 집 사라는 대책이다. 돈 없고 집 없는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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