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안성기 기자) 함안군(군수 차정섭)은 제5회 ‘명품함안곶감축제’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함주공원 내 함안체육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곶감모양내기·곶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곶감가족 노래자랑·감껍질 빨리 깎기·곶감을 이용한 꽃꽂이 대회 등 경진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감을 이용한 모양내기작품·감 염색작품·곶감가공기계류 등이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곶감줄 컷팅·다함께 곶감말이떡 만들기·아무나 노래방 등의 부대행사와 곶감경매·곶감 깜짝세일 등 특판 행사도 함께해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선사한다.

첫날인 16일에는 경상남도무형문화재 13호인 ‘화천농악’의 구성진 소리와 함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을 열어 곶감축제를 축하하는 시낭송, 함안곶감농가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천연염색 패션쇼와 초청가수의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둘째 날인 17일은 다 함께 만드는 곶감말이 떡, 아무나 노래방, 라인댄스가 공연되며 이병주 연주자가 색소폰 연주를 선보인다. 특히 오후 4시부터는 곶감 깜짝세일을 진행해 함안의 명품 곶감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곶감은 한방에서 목소리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가래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이들 설사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또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다.

특히 해발 770m의 여항산 청정자연에서 생산하는 함안곶감은 조선 숙종 때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올려질 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여항산은 공기가 맑고 안개가 잘 끼지 않아 곶감 건조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고 있다.

또 끝이 뾰족한 긴 타원형의 고유품종인 ‘함안수시’를 사용해 모양이 예쁘며, 씨가 적고 높은 당도와 부드럽고 찰진 육질을 자랑한다. 이렇듯 품질이 좋아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자체적인 판로를 구축하고 있고, 지역농협과 대규모 생산 농가를 통해 대도시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납품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명품함안곶감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겨울철 간식과 다가오는 설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명품곶감을 맛보고, 흥겨운 공연과 함께 즐기는 체험을 통해 축제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명품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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