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꺾고 홈 7연승을 이었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베테랑 가드 주희정의 4쿼터 활약에 힘입어 82-77로 승리했다.

삼성(21승17패)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상승세의 KCC를 제압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또 1859일 만에 홈 7연승을 달렸다.

공동 4위 안양 KGC인삼공사, 원주 동부(이상 22승16패)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혔다.

4연승을 달리던 KCC(23승16패)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 유리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위다.

불혹이 된 삼성의 주희정(7점)은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과 종료 50.5초 전, 결정적인 2점슛으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날 올린 7점이 모두 4쿼터에서 나왔다.

라틀리프(32점 10리바운드)와 문태영(21점)도 제 몫을 했다.

특히 라틀리프가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지만 에릭 와이즈(13점)가 공백을 메웠다.

KCC는 안드레 에밋(33점)이 분전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턴오버가 연달아 나왔다.

61-56으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은 삼성은 에밋을 막지 못해 72-75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에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주희정의 3점슛이 터져 한숨을 돌렸다.

주희정은 79-77로 불안하게 앞선 종료 50.5초 전에 감각적인 2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양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조 잭슨(22점 5어시스트)과 제스퍼 존슨(20점 7리바운드) 콤비를 앞세워 85-8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25승13패)은 2연승을 달리며 2위를 굳건히 했다. 3위 KCC와의 승차를 2경기 반으로 벌렸다.

SK(14승24패)는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멈췄다. 부산 kt에 공동 7위를 허용했다.

선두 울산 모비스는 접전 끝에 창원 LG를 89-85로 꺾었다.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27승12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12승26패)는 3연승에서 멈췄다.

커스버트 빅터(28점 7리바운드)와 함지훈(18점 13어시스트)이 페인트 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송창용(9점)은 연장에서 5점을 올려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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