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준

125만 수원특례시민 여러분, 격동의 세월 속에도 밝은 새해가 떠올랐습니다.

지난 2022년은 누군가에겐 아쉬운, 누군가에겐 행복한 해였을 겁니다.

좋은 일은 추억으로, 나쁜 일은 경험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제게 지난 2022년은 인생에서 가장 감격스런 해였습니다.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 성원을 건네주신 시민 한분 한분을 마음 깊이 담았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수원’의 미래를 그려내는 가슴 뛰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수원특례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희망과 설렘이 가득해야 하는 때이지만, 마음이 무겁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경제와 환경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너무 짙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출 둔화는 지난해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초래했고,고금리 기조는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물가와 최저 출산율, 경제성장의 전망도 어둡습니다.

이러한 침체 상황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변화를 일궈내야 합니다.

‘현명한 토끼가 굴 세 개를 파둔다’는 토영삼굴(兎營三窟)의 말처럼, 당면한 위기에 대처하는 것을 넘어 새 시대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시민의 염원과 시민과의 약속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자 합니다. 시민의 엄중한 명령을 되새기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수원이 새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에 걸맞은 디딤돌을 놓는 일입니다.

수원시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자신감을 갖겠습니다. 새로운 수원을 향한 ‘변화’와 ‘전환’ 그리고 ‘공감’에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위대한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수원이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됩니다. 우리 모두 함께 더 성장합시다. 올해 수원시 신년화두는 ‘신정안민(新定安民)’입니다. ‘세상이 새롭게 정해지자, 시민들이 만족해 한다’는 뜻으로 오롯이 ‘새로운 수원, 편안한 시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 강인한 뒷발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토끼처럼, 모두 함께 힘차고 지혜롭게!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