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은 지금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하늘아래 높은 곳에 있는 것만큼 산아래 동네보다 한달은 일찍

가을을 준비 해준다 .

구절초도 쑥부쟁이도 용담초도 투구꽃도 그리고 이름모를 야생화로

지리산을 수놓으며 단풍보다 먼저 보고 가라고 말해준다.

단풍이 찿아오면 단풍에 질세라 먼저보여주는 지리산 화원의

아름다움은 팔월의 땀도 다 식혀 준다

그래서 저멀리 보이는 지리 능선이 더 아름답다.

( 사진 = 서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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